NH證, 뱅가드 그룹과 자산관리 협업 업무협약

입력 2019-07-24 15:27


NH투자증권은 글로벌 ETF 운용사 뱅가드 그룹(The Vanguard Group, Inc.)의 자회사인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WM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975년 설립된 뱅가드 그룹은 5조4천억 달러(약 6,400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전세계 2위의 ETF 운용사인 뱅가드 그룹은 전세계 19개 지사에 1만7,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번 양사간 MOU는 크게 4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먼저, 뱅가드의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교육, 리서치 자료를 NH투자증권이 국내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제공한다.

또, NH투자증권의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QV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일임형 ISA 평균 누적수익률이 1위(2019년 5월말 기준)를 차지하는 등 이미 검증된 자산배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뱅가드는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투자자문과 이를 통한 수익률 제고의 노하우를 NH투자증권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어 뱅가드는 선진화되고 있는 한국의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하여 퇴직연금 시장의 노하우를 NH투자증권과 나눌 예정이다.

2018년 말 기준 뱅가드 그룹은 미국 TDF 선두주자 중의 하나이다. NH투자증권은 연내 도입이 예상되는 국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제도’의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회사와 독립된 기금을 별도로 설치한 후, 이 기금이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제도다.

디폴트 옵션 제도는 연금자산 투자가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입자의 직접적인 지시가 없더라도 사전에 정해진 방법으로 연금자산이 운용되는 방식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뱅가드와의 전방위적인 MOU를 통해 고객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