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대선 자금 문제없다” 中 흔들고 日과 조율해 마련했나?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07-24 08:31
트럼프 대통령이 46대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본격 선언한 플로리다 출정식을 가진지 한 달이 됐는데요. 여기서 주목 되는 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대선 자금 얘기를 이번에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중국을 흔들고 이번에 일본과 조율해 마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무슨 뜻인지, 오늘은 이 문젤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미국의 날’이라 할 만큼 꽃을 피웠는데요. 그 내용부터 말씀해주시지요.

美, 경기·증시 모두 좋은 ‘골디락스 꽃’ 피워

IMF, 세계 경기 둔화 속 美 성장률 상향

4월 대비, 세계 3.3%→3.2% vs 美 2.3%→2.6%

Fed 금리인하 기대 ‘3대 지수’ 동반 상승

美 경기와 증시, 내년 대선 때까지 지속 호조

Q. 미국 경기와 증시가 좋다면 가장 반겨야 할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어야 할 텐데요. 하지만 요즘 들어 심기가 다소 불편하지 않습니까?

46대 대선 선언 직전, 여론몰이 실패로 곤혹

바이든·샌더스 등 민주당 후보에 크게 뒤져

플로리다 출정식, 제2 리얼리티 쇼 효과 ‘실패’

대내 문제 치중, 한일 경제보복 등 ‘무관심’

또 하나의 이례적인 일, 대선 자금 언급 없어

Q.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왜 언급을 하지 않는 걸까요?

美 대법원, 10년 ‘슈퍼 팩’ 판결 후 금권정치

슈퍼 팩, 억만장자로 구성된 정치자금 단체

내년 대선 자금, 처음으로 100억 달러 넘길 듯

대선 자금 확보 여부, 대선 결과 ‘결정적 변수’

후원금, 유대인 금융인·기업인이 실력행사

Q. 그래서 미국 대선이 돌아올 때마다 유대인을 끌어 들이느냐에 따라 선계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트럼프 대통령은 유대인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았습니까?

탄핵 탈피 이후 유대인 끌어안기 ‘우회 조치’

버핏은 소로스·로저스·버그와 함께 유대인

예루살렘과 골란고원, 유대인 성지처럼 여겨

2017년 12월, ‘예루살렘 선언’ 후 대사관 이전

2019년 4월, 골란고원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

Q. 일부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중국을 흔드는 과정에서 대선 자금을 마련했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무슨 뜻인지?

글로벌 증시, 지난 2년 간 미중 관계에 좌우

미중 관계 역시, 트럼프 대통령 ‘주도적 입장’

경제 군주시대, 트럼프 “짐의 말이 곧 법이다”

진전 발언→주가 급등 vs 마찰 발언→주가 급락

‘트럼프 윔블던 장세’라는 신조어 탄생할 정도

내부자 거래로 대선 자금 마련할 경우 ‘탄핵 대상’

Q. 벌써 20년이 다 되가는데요. 9.11 테러 사건에도 미리 알았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파다했지 않습니까?

당시 소문을 영화로 만들 정도, 의외로 확산

9.11, 아프가니스탄 테러자금 조달용 의도 사건

테러 전 공매도→테러 후 주가 급락→수익 발생

레버리지 비율에 따라서는 공매도 수익 ‘엄청 나’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비슷한 소문’ 고개 들어

Q. ‘학습 효과’라 할까요? 시간이 가면서 종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점도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애로우 교수, ‘학습 효과’에 따라 본질로 회귀

출범차 1년 2% 이상→2년차 1% 이내로 축소

월가, 최근 ‘트럼프 콜’과 ‘트럼프 풋’이라는 용어

트럼프 콜, 신뢰 저하로 연임 못하도록 끌어내려

트럼프 풋, 신뢰 제고로 연임하도록 적극 지원

Q. 현직 대통령으로서 대선 자금이 적게 들어가려면 경기와 증시가 안정돼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경기와 증시 안정, 트럼프 대선자금 줄어 들어

재정정책, 부채 늘어 ‘표심’로 연결되지 않아

‘crowding out effect’ 발생, 부양 효과 적어

통화정책 중요, 트럼프 금리인하 압력 ‘가중’

이달 말 Fed회의, 파월 금리인하 앞당겨 화답?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