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분양...금리인하 수혜볼까

입력 2019-07-22 15:42


서울 여의도 옛 MBC 방송국 부지에 건설되는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텔이 이달에 분양한다.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오는 분양물량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신영·GS건설·NH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에 짓는 랜드마크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텔을 이달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규모의 단지에는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과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세대,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공은 GS건설이 맡는다.

이 가운데 이번 공급 물량은 오피스텔 849실이다. 전용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29㎡ 632실 △44㎡ 90실 △59㎡ 127실로, 1인가구를 위한 소형부터 신혼부부 및 2~3인 가족을 위한 주거대체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단지는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지하철 5,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으로, 여의도환승센터도 가깝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으로 연결돼 있고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추진중인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2022년 착공 예정인 경전철 서부선도 여의도를 통과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단지 바로 앞에 건설중인 파크원에 현대백화점 등 대규모 쇼핑시설이 들어와 주거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 금융사·투자자문사·생명보험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서울국제금융센터(IFC), 국회의사당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해 직장인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완공되면 여의도 일대 랜드마크 주거시설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에 구매의향서를 제출한 사람이 6천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00~200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교통, 입지 등 측면에서 미래투자가치가 높게 점쳐지는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관계자는 "여의도에서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곳에 들어서다 보니 모델하우스 오픈 전인에도 많은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향후 뉴욕, 런던, 홍콩 등 세계 금융도시와 나란히 할 여의도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양가격과 오피스텔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