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22일 이번 주 미국 연준보다 선제적 금리인하에 나설 개연성이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중혁,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CB의 경우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으나, 6월 의사록에서 높아진 불확실성에 따른 잠재적인 정책 대응을 할 것"이라며 "향후 포워드 가이던스 확대, 강화, 채권매입 프로그램(Asset Purchase Programmes) 재개, 정책금리 인하 등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한 선제안내 문구 변경이 예상된다"며 "전격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재개 또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개연성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두 연구원은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III의 조건 강화 여부도 관심대상"이라며 "드라기 총재의 성향을 감안하면 국내 금통위와 같은 맥락의 적극적인 국제 공조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제공조 역시 저금리 환경에서 가져다 줄 수 있는 비용절감, 용이한 유동성 확보 등을 감안할 때 기업들의 재무제표 개선을 기대해 볼 만 하다"며 "센티멘탈 개선은 이미 시작됐고 글로벌 경기 연착륙이라는 펀더멘탈 안도감에 베팅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