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태풍 다나스 소멸했지만 전국 흐리고 비

입력 2019-07-21 10:48


일요일인 21일(오늘)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은 밤까지 곳에 따라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남부와 충북·전북 동부·경상도 등에서 10∼50㎜이다. 그 밖의 전국, 제주(22일 새벽부터 낮까지)에서도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 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28도까지 오르겠고 수원 29도, 강릉 30도, 포항 31도 등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3일)까지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 22일과 23일 경상 내륙과 일부 동해안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면서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동해안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서해안과 일부 내륙 지역은 밤부터 22일 아침까지 안개가 곳곳에 끼고 가시거리가 1㎞ 미만일 수 있겠다.

경북 동해안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수 있다. 경남 해안과 강원 산지 등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신경 쓰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남해 동부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제주 전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다. 서해상과 남해상은 안개가 짙게 낄 수도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 0.5∼4.0m, 동해 앞바다 1.0∼4.0m 높이로 일겠다.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최대 5.0m에 이를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태풍 다나스 소멸, 전국 흐리고 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