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출규제, 아베 "자유·개방 경제" 발언과 배치"

입력 2019-07-17 18:55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토대"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의 이 같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발언을 강조하며, "자유무역의 수혜를 보고 있는 일본에게 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국제 사회에 이번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부당성을 적극 설명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애플과 아마존, 델, 소니 등 전 세계 수십억의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밸류 체인을 깨뜨리는 왜곡된 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이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전혀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한국은 4대 국제 수출통제 체제의 당사국으로 의무를 엄격히 준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갈등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모든 방안을 올려 놓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