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산하 태성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호반아트리움에서 <ART in the BOOK : 감성을 깨우는 일러스트 판타지 세계>라는 제목의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주목되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20여 명의 작품을 바탕으로 동화책 속 원화 작품과 오브제, 설치, 애니메이션 등 3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호반아트리움 관계자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읽어 주는 어린 왕자와 사춘기 시절과 성인이 되어 읽은 같은 작품의 의미는 계속해서 달라질 것"이라며 "성인이 된 이후에 더욱 풍부하고 깊은 맥락으로 음미할 수 있는 동화책과 그 안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림책의 일러스트레이션들은 아동들이 글을 배우기 전에 다양한 삶과 세계에 대해 학습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호반아트리움 측은 "어릴 적 그림책 이미지를 보고 느끼며 직관으로 세상을 읽어내던 시절의 모습과 다양한 배경지식과 경험으로 세상을 읽어 내는 어른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동화는 더욱 풍성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시 기획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인 신데렐라, 라푼젤, 인어공주 등 고전부터 '내가 만약 시장님이 된다면, 우리 아빠는 광부 등과 같이 현 세태를 반영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호반아트리움 관계자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과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등 그림책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유럽, 중동,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나라의 개성으로 표현된 작품을 마주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