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에 앞장선다.
LH는 "동반성장위원회와 16일 진주 본사사옥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LH는 오는 2021년까지 2,969억원을 투자해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이를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고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임금복리후생에 125억원, 임금지불능력 제고에 244억원, 저리 운영자금으로 2,600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공정거래를 위한 임금·자재단가 인상분 적기 반영, 하도급 대금지급 전산화 시스템 사용도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LH는 그동안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 기술, 판로, 고용, 창업 등 다양한 분야를 결합한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해 왔다.
또 공공기관 중 최대인 4조 6,000억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을 매년 구매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건설문화 혁신운동을 통해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에 담긴 지원금액도 공공기관 최대규모인 2,969억원으로, 국내 건설산업의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를 완화 하는 것도 공공분야 최대 발주 기관인 LH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