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이 본격화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내일(16일)자로 관보에 고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연장 10.7km, 정거장 6개소, 총사업비는 1조 2,977억 원이 투입된다.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게 된다.
현재 7호선은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총 57.1㎞를 운행하고 있으며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의 연장선(4.2㎞)은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으로 인천광역시는 이번 달 공사 수행방식(턴키공사 또는 기타공사)을 결정하고, 9월부터 설계절차에 착수해 2021년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계통 예정시기는 2027년 상반기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2029년 개통예정에서 2년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빠른 개통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고려해 개통 예정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열차는 1대가 8칸으로 구성된 중량전철로 출·퇴근 시간에는 6분 간격,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역에서는 공항철도로, 석남역에서는 인천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42분(현재 78분)으로 단축되고, 강남까지는 환승 없이 오갈 수 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희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개통시기를 2년 가량 단축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