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바이오, 국제암통제연합 '파트너십' 깜짝 합류

입력 2019-07-16 10:48
<앵커>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혈액이나 분변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체외진단기기를 개발 중인 국내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암통제연합과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큐브바이오가 국제암통제연합의 패트론 파트너십에 깜짝 합류합니다.

패트론 파트너십은 UICC(국제암통제연합) 파트너십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로슈 등 9곳만이 이 등급에 포함됩니다.

독점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 혜택이 많아 까다로운 선별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벤처기업이 패트론 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암통제연합은 1933년 설립된 국제적으로 가장 크고 오래된 암 연합 단체입니다.

큐브바이오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과 관련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독점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중인 체외 진단기기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근석 큐브바이오 상임이사

예를 들어 러시아 인허가 과정을 밟으려면 러시아의 데이터를 보유해야 하는데 UICC(국제암통제연합)를 통하면 러시아 회원들이 가진 고유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고 그 나라에 부합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체외진단기기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70조원.

최근 예방의학이 각광받으며 이 시장은 2023년 98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마크로젠과 씨젠 등 우수한 진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