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심 신고…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9-07-13 19:19
수정 2019-07-13 19:31


충북 청주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아를 학대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청주 홍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서원구 한 어린이집 A(25)교사가 만 1세 여자 원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부모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팔을 다쳤다"며 112로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보니 여교사가 아이의 양손을 잡고 들어 올려 옆 매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아이의 팔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에게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교사가 아이를 때리는 등 학대 장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최근 2개월치 CCTV 화면을 확보해 학대 정황이 있는지 분석하고 조만간 여교사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청주 어린이집 경찰 수사 착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