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자율주행 개발팀과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켓워치는 최근 더 인포매이션의 보도를 인용해 머스크가 자사의 자율주행 개발 과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몇 달 간 해당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최소 11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일부 직원이 회사가 정한 시한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하자 이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로봇 택시(robotaxis) 100만대를 2020년 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기존 테슬라 차량도 올해 말까지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본사에서 열린 '테슬라 자율 투자자 데이' 행사에서 "지금부터 2년이면 아마도 우리가 운전대와 페달을 필요로 하지 않은 차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무인 택시는 자동차 소유주가 라이드셰어링 앱(app)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우버·리프트와 같은 차량호출(라이드 헤일링) 공유업계에 뛰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정한 시한이 촉박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