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항공협력 강화한다…"충분한 운수권 확보"

입력 2019-07-11 11:00
한국과 몽골의 항공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부터 진행된 '제1회 한-몽 항공협력회의'에서 양국 항공당국 간의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몽골은 정례적인 '항공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항공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관계를 두텁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국을 오가는 항공수요를 분석해 충분한 항공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를 논의할 '항공회담' 개최에 합의했고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해 가급적 빠른시기에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몽골 운수권은 지난 1월에 개최된 항공회담을 계기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이 약 70% 증가(주당 1,488석→2,500석)했고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은 약 80% 증가(주당 324석→585석)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과 몽골 간 항공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33만 명으로 연평균 약 11%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공급력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이번 '항공협력회의'에서는 양국의 항공 관련 업무에 대한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한국의 국제항공정책, 운수권 배분 체계, 슬롯관리, 신규항공사 면허 발급·관리체계, 드론산업 육성정책 등 구체적인 항공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한국과 몽골 간에는 상당한 항공수요에도 공급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한-몽골 항공협력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항공분야에서 협력을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