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철도 통신 속도 10배 높인다

입력 2019-07-11 09:13
SK텔레콤이 5G 시대를 맞아 10배 빠른 철도 통신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수주한 남부 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장치(DWDM)는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총 계약 금액은 68억원 규모다.

DWDM 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한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 열차표 예매 등이 모두 DWDM망에서 이뤄진다.

이번에 도입된 ROTN장비는 미국 '시에나'사의 최신 기술장비로, 파장단위 대용량 전달은 물론, 회선단위로 다양한 우회경로를 통해 통신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 따른 '철도 광전송망 구축계획'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국 DWDM망 구축 사업자로 전국 주요 역사에 도입해 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의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0Gbps로 10배 빨라져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앞으로도 SKT는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