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말고 장어·민어로 몸보신"…이마트, 보양식 대전

입력 2019-07-10 17:22


'복날 보양식 = 삼계탕' 이라는 전통적인 보양식 공식이 깨지고 장어, 민어, 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 시장이 뜨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여름 미식회'를 테마로 한 보양식 대전을 열고 장어, 민어회, 전복 등을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산 무태장어 10톤을 100g당 6980원에 판매하는 한편, 양념바다장어(180g)도 기존 가격에서 20% 가량 할인된 7980원에 선보인다. 무태장어는 '더 이상 클 수 없다'는 이름 그대로 다른 민물장어보다 빠르고 크게 자라며,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당초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시중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으나 2009년 해제되면서 대중화의 물꼬가 트였다.

국산 민어회도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남해도 수산' 민어 양식장에서 대량 매입, 중량 및 구성에 따라 1만9800~2만9800원에 판매한다. 국산 전복은 기존 가격보다 25~40% 저렴한 1만5800~1만98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이마트가 지난 2년간 한 여름철인 7~8월 주요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 보양식 재료인 백숙용 생닭의 매출 비중은 2017년 51.6%에서 지난해 45.6%으로 감소한 반면, 장어, 전복, 민어 등 프리미엄 보양식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