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원에 부동산 투자"...리츠 수익률 '껑충'

입력 2019-07-09 13:56
<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더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는데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리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당에 위치한 한 대형 오피스 빌딩.

네이버와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이 입주해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 소득이나 매매차익 등의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신한 알파리츠는 올 들어 25%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에 투자하는 이리츠코크렙 또한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주가 상승까지 더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숙 대신증권 연구원

"우량한 자산들을 모아놓은 상품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어서 수익률도 높고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을 배제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번거로운 임대 관리를 하지 않아도, 커피 한 잔 값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리츠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어 유동성 메리트뿐 아니라 배당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 계획을 포함하면서 리츠 시장이 '황금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반기엔 총자산 1조 6천억 원가량의 롯데그룹의 롯데리츠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신세계, NH리츠 역시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어 리츠 투자처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단, 주가가 급등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 임대, 매각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