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팀도 연일 긴급 회동을 갖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서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
"우리 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 공조 등을 통해 다각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우리기업 피해 최소화 및 대응 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의 자립화율이 30~4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국산화 연구개발 지원에 추경을 투입하고 내년도 사업 예산도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달 안에 산업부는 부품·소재 경쟁력 향상 대책을, 기재부는 수출시장 구조혁신 전략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홍 부총리는 또 다자적 자유무역에 기반한 WTO협정과 G20 정상선언문을 언급하며,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결국 한국 뿐 아니라 일본 기업, 그리고 글로벌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하반기 열리는 APEC 정상회의, IMF 연차총회 등이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해) 국제 공조 방안 등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생산 차질로 연쇄 피해를 입게 될 미국, EU 등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