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민관합작 투자선도지구 선정…1,893억원 투자

입력 2019-07-08 11:00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경북 영천시 남부동 일원이 지역발전을 위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경북 영천시를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을 한꺼번에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5년부터 총 16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이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것은 6개로, 이번 영천 지구가 7번째이다.

경북 영천시는 '미래형첨단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영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는 민관합작으로 1,893억 원을 투자해 591,000㎡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지역전략산업을 발굴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도시형 첨단산업·물류기능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시설, 공공기관 등 지원시설을 배치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한다.

한편, 영천지역은 지난 60여 년간 탄약창, 3사관 등 군사시설로 인한 각종 규제로 지역이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조성을 위해 신설되는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국비 232억 원을 지원하고, 각종 세제·부담금 감면을 비롯해 규제특례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광호 국토교통부 지역정책과 과장은 "영천 투자선도지구가 지역에 경제 활력소가 되어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