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독일·이탈리아 오피스 연달아 투자

입력 2019-07-05 11:57
메리츠종금증권이 그룹 계열사들과 연이어 해외 부동산 투자 성과를 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와 보다폰 이탈리아 본사 사옥 지분 50%를 인수했다.

총 인수 금액은 2억1,300만 유로(약 2,800억원)로, 이 가운데 현지 대출을 제외한 65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폰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이동통신 사업자로, 밀라노에 위치한 해당 빌딩에 7년 이상의 장기 임차 계약을 맺었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개발한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그린 빌딩 등급 제도인 LEED 실버 인증을 획득한 건물이기도 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4월에도 이지스자산운용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세인트 마틴 타워를 1억3천만 유로(약 1,70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총 18층 규모의 해당 빌딩에는 미스미 그룹, 세이지 그룹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부터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며 왕성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