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 이후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오면서 관련 펀드들 성과도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이들 신흥국 주식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투자자들 고민하는 모습이 엿보이는데, 펀드투자전략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까요?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러시아펀드와 브라질 펀드가 올 들어 각각 평균 27%, 17%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기간을 늘려 1년, 2년, 3년 수익률을 따져봐도 러브펀드의 수익률은 해외펀드 가운데 독보적입니다.
러시아 증시는 최근의 유가상승과 금리인하 조치 등에 힘입어 5년래 최고치를 찍은 상태고, 브라질 증시도 연금개혁안 통과 기대감과 기준금리 인하 등을 호재로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별 펀드로는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 ETF(39.1%),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25.1%),한화브라질(23.7%),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21.4%) 펀드 등의 성과가 연초 이후 돋보입니다.
이들 증시가 많이 오른 만큼 펀드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증시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둡니다.
[인터뷰]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브라질의 연금개혁안이 이달, 늦어도 8월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소비도 회복을 보이고 투자도 다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 역시 유가의 향방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와 기업들의 배당확대 등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집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들 신흥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과 경제펀더멘털 등을 고려할 때 분산투자 차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최황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고자 신흥국 투자 비중을 무작정 높이기 보다는 리스크테이킹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투자비중을 조절하여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 펀드들의 보수가 해외펀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과 더불어 보수까지 감안해 인덱스 펀드 투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