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퇴출요구·이시언 여행논란…일본 제품 불매운동, 연예인에도 불똥

입력 2019-07-04 14:56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반일감정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일본 출신 연예인들을 향한 맹목적인 비난은 물론, 일본 제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눈총의 대상이 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 등을 퇴출하라는 요구가 이런 분위기를 증명한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4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일본인 연예인을 타깃으로 "고잉홈"을 외치는 글이 다수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배우 이시언의 경우 개인 SNS에 '일본여행 인증샷'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시언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자국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다.

이는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격하게 대립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기업 제품 불매운동 동참합시다' 등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실은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불매운동 리스트에는 토요타·렉서스·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 다양한 일본 브랜드가 포함됐다.

일본 불매운동, 사나 퇴출요구, 이시언 일본 여행논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