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조만간 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 [글로벌 이슈 업데이트]

입력 2019-07-04 08:19
[7월 4일 글로벌 이슈 업데이트]

1. 美 무역대표부, 조만간 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조만간 고위급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주 혹은 다음주에 양측 대표단이 만나 협상을 재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피터 나바로 정책국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대면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고위급 협상이 재개되면, 지난 5월 9일 이후 약 두달 만입니다.

2. 트럼프, 연준이사 후보로 ‘비둘기파’ 2人 지명

트럼프 대통령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부총재인 크리스토퍼 월러와 유럽부흥 개발은행의 미국 상임이사인 주디 셸턴을 연준 이사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셸턴 후보자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로금리를 선호한다고 말했고, 윌러 후보자 또한 연준의 대표적 완화론자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비둘기파로 알려진 두 사람이 연준이사 후보로 거론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3. 트럼프 "中·EU 환율 조작…맞대응해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이 환율 조작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대응하지 않으면, 이들이 오랫동안 해왔던 환율 조작을 바라보기만 하는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을 겨냥해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 완화정책을 거듭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통화 공급을 늘려서 달러화 가치를 낮추면, 무역적자 축소를 비롯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4. 美 상무부, 화웨이 수출승인 요청에 '거부추정'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출 승인 요청을 국가안보 측면에서 최고의 검증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무부는 화웨이가 여전히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면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일부 완화됐음에도, 여전히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화웨이에 대한 수출승인 심사와 관련해서도 승인 거부를 원칙으로 하는, '거부 추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5. 라가르드 ECB 총재 지명에 시장은 환영

글로벌 시장이 라가르드 IMF 총재의 ECB 총재 지명 소식을 반기고 있습니다. 시장은 라가르드 총재가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시장은 '매파' 인사인 독일 분데스방크의 바이트만 총재의 지명을 우려해왔습니다. 시장은 라가르드 총재가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와 같이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통화정책을 좋아하며, 물가가 부진할 때 양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