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가 주택·도시분야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LH는 2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미얀마 건설부와 '주택·도시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얀마의 도시·지역개발 추진과정에서 LH가 가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사업 추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주택·도시·산업단지 정책공유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속적 정보·인적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LH는 "향후 미얀마 관계자 초청연수와 컨퍼런스 개최, 전문가 파견으로 협약에 대한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5년 체결한 협약의 성과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미얀마에서 LH가 참여하는 신규 사업이 발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에는 LH 변창흠 사장과 미얀마 건설부 장관, 도시주택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 후 관계자들은 세종시와 판교신도시를 방문해 한국의 주택·도시 발전과정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LH와 미얀마 건설부가 추진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오는 8월경 미얀마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 후 본격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LH 변창흠 사장은 "미얀마는 신흥국들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흔히 겪는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미얀마는 도시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우리기업은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