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아파트…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입력 2019-07-02 11:09


국내 최초 '고층형 제로에너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과 시범사업으로 추친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가 지난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고단열·고기밀 공법이 적용돼 공동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 5등급(에너지자립률 23.37%)을 취득했다.

특히 태양광·연료전지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가 공용부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대부분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부는 "인천광역시 공동주택 평균 전기에너지의 약 50%, 난방에너지의 약 4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7월 인천광역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에는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고성능 자재만이 사용됐다.

또 취득세 감면(15%)과 용적률 완화(5%) 등의 세제 지원으로 주변 공동주택 수준의 분양가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김태오 과장은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건축 현황을 고려할 때, 이번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공동주택 준공은 제로에너지건축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