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도 수익률 안정"…사모재간접 펀드 주목

입력 2019-07-02 10:59
<앵커>

최근 몇년 동안 사모펀드의 인기가 꾸준히 치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액으로도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아 왔는데요.

이 펀드들의 실제 수익률은 어땠는지 정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P가 자리잡고 있던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 시장에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이 뛰어들었습니다.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와 그에 따른 수요가 기대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크게 돋보이는 수치는 아니지만 현재 변동성 장세에도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수익률 방어력은 어느정도 입증이 된 상황입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5%까지 떨어진 반면에 현재 시장에 출시된 사모재간접 펀드들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을 놓고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도드라집니다.

<인터뷰> 김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장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만들었을 때는 사모재간접 공모의 기본적인 운용목적을 시장대비 늘 항상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그런 콘셉트로 운용을 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서 어떤 특정전략에만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담는 게 아니고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 원자재에 투자하는 전략,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분산투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져있어..."

실제 주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주로 채권투자나 주식 롱숏등 전략을 활용하거나 여러 전략을 한데 섞은 멀티 전략 펀드들로 안정된 수익률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들이 대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와 국내 주식시장의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다만, 이런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서 일부 사모펀드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식 성과를 기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때문에 실제 처음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나왔을 때 몰렸던 자금들이 최근들어서는 조금씩 유출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기대수익률 8~10% 보고 들어오셨는데 그거에 못 미치는 수익이 나오니까 실망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고요. 변동성을 아무리 제어한다고 하더라도 수익률이 높지 않으면 고객들이 만족을 못 하시잖아요..."

투자자들이 공모펀드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여러 펀드들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고, 실제 사모펀드와 달리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만큼 위험분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