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정상이 정전선언 이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북미 양국은 앞으로 실무팀에서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른 겁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북한 땅도 밟았습니다.
북미 정상이 정전선언 이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만난 겁니다.
당초 남북미 정상이 인사만 나눌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 정상간 회담도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앞으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차기 북미정상회담은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북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30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오늘 DMZ, 판문점에서의 만남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아주 역사적인 그런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사실상 중재했다는 평가입니다.
비핵화 협상은 하노이 회담 합의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이번 북미 정상간 만남으로 비핵화 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동일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확인했습니다.
또 양국은 한미동맹을 '호혜적 경제동맹'으로 확대·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