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재인 대통령과 DMZ 간다…한국 기업 투자에 감사"

입력 2019-06-30 11:28
수정 2019-06-30 11: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DMZ(비무장지대)에 갈 예정"이라며 "오랫동안 계획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참석한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과 관련해서 굉장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는 지금 매우 좋다"며 "오늘도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실현될 경우 "그것은 매우 짧을 것"이라며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삼성, 현대차, SK, CJ, 두산 등을 일일이 거명한 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손경식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보다 (대미)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과의 간담회 이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어 DMZ를 방문하고, 오산 공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귀국한다.

(디지털전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