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 선언…"11월 타결 목표"

입력 2019-06-27 17:5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FTA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이 오늘(27일) 오후 4시 과천-쿠알라룸푸르 간 영상회의를 통해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국은 올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협상타결 선언을 목표로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한-말레이시아 FTA 체결시 상품·서비스 교역과 투자 확대의 제도적 틀을 마련함으로써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4대 교역국인 말레이시아와의 경제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우리 수출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말레이시아 FTA는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할랄 협력 등 경제협력의 토대로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정부의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양국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통상장관이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양국은 다음달 1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 협상 대표단은 1차 협상에서 상품 분야 시장개방을 포함해 서비스·투자·경제협력 등 양국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