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경기회복 위해 기준금리 인하·세재 개편 필요"

입력 2019-06-26 15:32


중소기업계가 정부를 향해 확장적 통화·재정 정책, 소비와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개편 등의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16개 중소기업단체는 26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막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서민경제 살리기'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7대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통화·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집행, 공공기관 투자재원의 신속한 집행을 요구했습니다.

또 소비와 투자 촉진정책으로 보석류와 시계 등 고급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의 한시 상향, 생산성 투자시설 세액공제 등 주요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 확대 등을 건의했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선제적으로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활성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 특산품 구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가정의 날 시행하기, 경영자와 근로자의 휴가사용 촉진하기, 일자리 창출하기, 기업투자 확대하기 등 7가지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경기부양의 직접 대상이 돼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정부와 국회,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회복 캠페인으로 거듭나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리더스포럼은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대표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9일까지 열립니다.

포럼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정책금융의 역할'에 대한 강의, 4차 산업혁명의 권위자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특강,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폐막 강연 등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