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붉은 수돗물 대응을 위해 727억 원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 편성으로 문래동 수돗물 혼탁수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노후 상수도관 138km 교체 작업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일경 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이어졌습니다.
시는 문래동의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노후 상수도관을 근본 원인으로 판단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해 서울시내 전체 1만 3,571km 가운데 98.7%를 신형 상수도관으로 교체했습니다.
이번 교체 대상은 재개발지역 등을 제외한 나머지 138km입니다.
138km 전 구간 정비에 필요한 에산은 총 1,789억 원이며, 시는 기존에 편성된 예산 1,062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727억 원을 긴급추경예산으로 편성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문래동 인근 노후 상수도관에 50억 을 편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는 문래동 일대와 유사한 서울 시내 100개 배수지별 관말지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서울 전역의 수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