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소방행정학과, 응급구조 개혁자 인요한 강사 특강

입력 2019-06-26 13:38



세종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소방행정학과는 한국의 응급구조시스템의 개혁자인 인요한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세종사이버대는 ‘올바른 응급구조’를 주제로 지난 22일 오후 4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05호에서 인요한 명사 특강을 진행했으며, 특강에는 인요한 강사의 인기를 실감하듯,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경청했다.

이번 특강에서 인요한 강사는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한국 응급시스템의 역사, 응급구조 개선점, 국내 최초 응급구조사 양성교육 실시 등 한국 응급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공개했다.

인요한 강사는 “1895년 친외조부가 한국땅을 밟은 이후로 우리 가문이 계속해서 한국에 살고 있다”며 “92년도에 선진 앰뷸런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현대 그레이스(12인승) 구급차는 안이 좁고 산소통은 커서 구급팀이 안에 들어가서 치료를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12인승 구급차를 15인승으로 확대 개조하면서 응급 혁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2년도에 응급구조사 양성교육을 순천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6주 동안 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 응급시스템을 가져와 응급차안에서 심폐소생술도 하는 전문적인 구급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소방행정학과 박청웅 교수는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의 응급처치 능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운 만큼 응급구조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요한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1895년 미국남장로교에서 파송한 유진벨(한국명:배유지) 선교사의 외증손으로, 4대째 대를 이어 한국의 사회발전에 공헌해 온 선교사집안의 후손이다.

인 교수는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 119 응급구조체계의 산파역할을 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전문구급차를 개발했으며 승합차를 개조해 전남 순천소방서에 기증한 것이 최초다.

이국종 교수는 “외과의사로서 큰 빚을 지고 있다. 인요한 교수가 사비를 들여 만드신 한국형 앰뷸런스가 현재 우리가 아는 소방 앰뷸런스의 모태가 됐다”고 전했다.

인요한 교수는 유진벨재단 이사장인 친형 스티븐 린튼(한국명 인세반)과 함께 1997년 이후 26차례 방북해 결핵 약품과 의료장비를 무상 지원하여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는 7월 13일까지 2019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학교 홈페이지 입학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