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돌발 상황…트럼프·시진핑, '타협' 보다 '대립' 원한다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06-26 13:15
수정 2019-06-26 14:22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분위기가 안 좋은 쪽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협상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타결’보다는 지금과 같은 팽팽한 ‘대립’ 국면을 더 원한다는 시각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시간을 통해 진단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막상 타결되지 않는다는 분위기에 따라 미국 증시를 비롯해 국제금융시장이 급변하고 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미중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협상결과에 대한 예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G20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 21C 최대 수(手) 싸움

-수많은 경우의 수 중 ‘3가지 시나리오’로 압축

-최악 ‘불발’ 시나리오, 3000억 달러 보복관세 부과

-최상 ‘타결’ 시나리오, 종전 보복관세까지 철회

-아르헨티나 시나리오, 대화 고리 마련 ‘관세 부과’

-아르헨티나 시나리오도 실질적으로 ‘대립’ 방안

Q. 세 가지 시나리오별로 협상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입장을 한 번 생각해봐야겠는데요. 먼저 최악 시나리오는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아무래도 부담이 크지 않겠습니까?

-보복관세 3000억 달러 부과, 수출과 경기 ‘큰 충격’

-중국 인민 경제고통 심화, 제2 천안문 사태 우려

-중국 內 외국기업과 자금 이탈 더욱 심해질 듯

-대외적, 일대일로 야망 달성 더욱 멀어질 듯

-시진핑,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 더욱 약화될 우려

Q. 대선에 뛰어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최악 시나리오를 가져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플로리다 출정식, 여론몰이와 극적효과 ‘실패’

-트럼프, 연임에 실패할 경우 ‘최악의 대통령’

-경기와 증시 안정, Fed에 금리인하 압력 ‘가중’

-제2 October Surprise, 어디서 만들지 관심

-중국과 무역협상, 대선 감안시 ‘버릴 수 없는 카드’

Q. 이번에는 최상 시나리오에 대한 협상 당사자의 입장을 생각해보지요. 먼저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최상 시나리오, 당장은 보복관세 충격 완화

-중국판 ‘삼전도 굴욕 당했다’는 비난 확산

-미국과 관계, 트럼프에 질질 끌려 다닐 가능성

-중국 중심 ‘팍스 시니카’ 야망 더욱 멀어질 우려

-강경론자 반대와 이탈, ‘포스트 시진핑’ 논의

Q.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즉시 타결, 경기와 증시 안정에 도움될 듯

-1년 4개월 남아, 대선 카드 너무 빨리 소진

-전파 탐지기 인간형인 트럼프, 원하지 않아

-합의되더라도 중국 이행 여부에 ‘근본적 의심’

-트럼프, 대선 연임 도움되느냐 여부로 판단

Q. 최악 시나리오와 최상 시나리오에 대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부담이 있다면 아르헨티나 시나리오로 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아르헨티나 합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듯

-유예기간 설정→협상 지속→보복관세 부과

-트럼프, ‘제2 October Suprise’ 필요시 부과

-시진핑, 최대한 시간 끌어 대선 이후 시기 택할 듯

-아르헨티나 합의 학습 효과, 더욱 험난할 수도

Q. 아르헨티나 시나리오로 간다고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의 이익을 최대한 관찰시키기 위해서는 버티는 힘이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이지 않습니까?

-아르헨티나 시나리오, 미중 경기 안정 ‘관건’

-경기가 안정되면 ‘최대한 버틸 수 있는 힘’ 생겨

-트럼프, 파월과 Fed에 금리인하 압력 가중될 듯

-파월 의장, 트럼프 의식해 ‘정치적 중립성’ 강조

-시진핑, 경기부양 위해 금융완화 지속 가능성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 장세 더욱 심화될 가능성

Q. 문제는 두 국가에 틈새에 낀 우리인데요. 미중 마찰이 장기화된다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끝으로 말씀해주시지요.

-미중 마찰 타결 전제, 2분기 이후 경기 낙관 실수

-경제변수, 통제 변수와 행태 변수로 구분

-경기침체 요인 ‘후자’, 상황별 시나리오 예측

-한국, 최악의 상황 전제로 경기 예측과 대응

-경기 대책, 당장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해야’

-갈라파고스 함정 지속, 돈과 사람과 기업 떠나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