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시즌2’ 노수산나, 딸 유괴에 오열…시청자도 울렸다

입력 2019-06-26 08:21



배우 노수산나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에서 국과수 법의조사관이자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야무진 워킹맘 한수연 역을 맡은 노수산나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검법남녀 시즌2> 15, 16화에서는 노수산나의 딸 서현이가 키즈카페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중 갑작스레 실종되며 아비규환이 되는 상황이 그려졌다. 노수산나는 불길한 예감에 다급하게 키즈카페 CCTV를 확인했고, 녹화된 영상에선 유괴범이 서현이를 안고 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노수산나는 서현이의 유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국과수와 동부지검 사람들에게 “제발 부탁드려요. 우리 서현이 그 어린 게 지금 도대체 어디 있는지, 엄마도 없이 얼마나 무서울까”라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노수산나는 국과수와 동부지검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마침내 접촉해온 유괴범의 전화에 노수산나는 제발 서현이의 목소리라도 들려달라고 애원했고, 유괴범은 1억을 현금으로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노수산나는 손을 덜덜 떨면서도 서현이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말하며 “살아있다는 증거 주셔야 돈 가지고 나갈 거예요!”라고 완강하게 대응했다.

이어 노수산나는 유괴범의 지시대로 접선 장소에 도착했지만, 유괴범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접선 장소를 바꾸고 인상착의를 바꾸게 하는 등의 치밀함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예상치 못한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유괴범은 노수산나가 들고 있던 돈봉투를 낚아챘고, 추격 끝에 차에 치여 정신을 잃었다. 노수산나는 응급실로 이송된 유괴범을 붙잡고 악에 받친 목소리로 “서현이 어딨어! 서현이 어딨냐고! 말해!”라고 소리쳤다.

유괴범을 살리기 위해 장철(노민우 분)이 수술을 담당했고, 노수산나는 수술 결과를 기다리며 은솔(정유미 분)에게 “검사님 지금 이게 말이 되나요. 제가 지금요. 우리 서현이 유괴해간 놈 제발 살아달라고 얘기하는 게 말이 되는 건가요”라며 목놓아 울었다. 유괴범은 끝내 사망했고, 백범(정재영 분)은 유괴범의 사체 부검을 예고하며 엔딩을 맞이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간 백범과 함께 수많은 검안을 맡아 똑 부러지는 법의조사관의 면모를 선보여온 노수산나가 딸이 유괴된 비극적인 상황에 극한의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열띤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노수산나가 출연하는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매주 월, 화 저녁 8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