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미국 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이 캘리포니아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CNBC에 따르면 순수 교역 규모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와 중국의 무역량은 1천750억 달러에 달해 다른 어떤 주보다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중국의 투자 흐름에 따라 캘리포니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주의 2조7천억 달러 경제가 압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무역전쟁이 격화하며 캘리포니아의 경기 흐름은 둔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지난해 성장률은 3.5%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연간 2%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중국 수출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년대비 약 13%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의 중국 수출품 가운데 약 26%는 컴퓨터와 전자 부품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등의 순서로 무역전쟁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