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포스코, 칠레 이차전지 소재 공장 계획 철회"

입력 2019-06-22 15:48


포스코가 칠레 이차전지 소재 공장 건설계획을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는 칠레에 배터리 부품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코가 현지 리튬 생산업체인 알베말로부터 값싼 리튬에 대한 확실한 접근권을 확보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이후 취해진 조치다.

앞서 포스코는 삼성SD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칠레 생산진흥청이 주관하는 리튬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지난해 3월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서 리튬을 원료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합작법인은 사업자 선정 당시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천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었다.

포스코 측은 로이터통신에 포스코가 제안한 프로젝트의 경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가 점차 선호하는 리튬 수산화물이 필요하지만 칠레에 있는 알베말이 생산하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밝혔다.

알베말은 주로 소규모 소비재 전자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금속인 탄산리튬을 생산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삼성SDI 측은 포스코의 발표 이후 로이터 통신에 해당 프로젝트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베말 측 대변인은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이 칠레에서 알베말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디지털전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