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용환 흉부외과 교수는 22일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하기 어렵다"며 "기침이 계속되고 녹색 가래나 피를 토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폐 자체에 생기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의 전이로 구분된다.
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2017년 폐암 환자는 9만명이며 이 중 80∼85%가 원발성 폐암이다.
양쪽 가슴에 통증이 있고 편안한 상태에서도 숨쉬기 어렵다면 폐암에 따른 호흡 능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흉부 X-레이, CT,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폐암 유무와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30년 이상 흡연한 55∼74세에게 매년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있다.
수술의 경우 단일공 흉강경 수술이 2011년 스페인에서 처음 시행된 후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슴에 3∼4개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하지만, 단일공은 절개창 하나로 폐에 생긴 병변을 제거한다.
단일공은 고도의 수술 기술이 필요하나 통증과 상처가 적어 환자 회복이 빠르다.
의정부성모병원도 단일공 흉강경 수술을 채택하고 있다.
김 교수는 "폐암은 금연으로 90%가량 예방할 수 있다"며 "최근 관심을 끈 라돈과 같은 유해 발암 물질로부터 보호하고 평소 건강 유지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