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비전·딥러닝 분야 최고 학회서 기술 공유…인재 영입 박차

입력 2019-06-21 14:28


네이버㈜ 네이버랩스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퍼런스 'CVPR 2019' 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CVPR(IEEE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은 세계 최대규모 기술 전문 단체인 IEEE와 CVF가 1983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참석해 매년 새로운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 연구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현지시간으로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된 이번 CVPR에서, 네이버는 정규 세션에서 '비전' 분야 총 4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 비전 기술은 번역과 이미지 분류, 자율주행, 동영상 서비스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활용되는 분야입니다.

클로바 AI 연구원들의 논문 'Character Region Awareness for Text Detection (텍스트 감지를 위한 문자 영역 이해)'은 문자의 영역을 글자 존재 확률과 글자 간 동일 단어 확률을 예측하는 기술로 현재 네이버 서비스에도 반영돼 있습니다.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이 발표한 'Did it change? Learning to Detect Point-Of-Interest Changes for Proactive Map Updates'(맵 업데이트를 위해 관심 분야 변화를 감지하는 능동 학습 방법)에 담긴 기술은, 1년여간의 네이버랩스 한국과 유럽 연구진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것으로,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 로봇이 수집한 대규모 실내 공간 데이터를 분석한 후 바뀐 상호를 인식하여 지도 정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입니다.

네이버 클로바팀과 네이버랩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서로 기술을 겨루는 다양한 챌린지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Long-Term Visual Localization(장기간 이미지 기반 측위) 챌린지의 local feature (지역 특장점) 부문에서 네이버랩스 유럽은 구글과 MS와 같은 기술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수상했고, 이외에도 구글과 아마존이 스폰서로 참여한 'iFood 2019' 챌린지에서는 클로바 비전팀이, 딥마인드와 구글 등이 스폰서로 참여한 'ActivityNet' 챌린지에서는 클로바 스피치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CVPR은 네이버랩스와 네이버랩스 유럽의 컴퓨터 비전·딥러닝 연구진들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일상 공간의 고정밀 데이터들을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 기술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훈 클로바AI 리더는 "그동안의 꾸준한 기술 연구 투자가 OCR, 음성 인식, 음식 이미지 분류 등 다양한 챌린지에서의 성과로 이어지며. 해당 분야에서의 네이버 AI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 기술들은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에 적용되어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