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수퍼 사이클이 급격하게 꺾이면서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해왔습니다.
그 대안으로 삼성전자는 곧 출시될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 10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스마트폰 사업이 반도체 부진을 상쇄할 구원투수 역할을 할까요,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계 최초의 접는 폰 '갤럭시 폴드'
당초 4월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앞으로의 일정은 안갯 속이었습니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난 것.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보완을 끝내고 양산 대기중'이라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7월 안에 갤럭시 폴드가 출시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결함 논란이 불거졌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여전히 갤럭시 폴드에 쏠려 있습니다."
<인터뷰> 유동건 / 서울 마포구
"기대되는 편이에요. 새로운 신기술이다 보니까, 그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인터뷰> 전하경 / 경기 인천시
"아무래도 결함 문제가 머리에 계속 남다 보니까 어떻게 보완하고 대처할지."
<인터뷰> 사바나 / 서울 마포구
"미국에서만 공개됐고, 지금 살 수 없는 게 안타깝죠. 출시되면 사고 싶어요."
갤럭시 폴드가 나오면 다음 차례는 갤럭시노트 10.
상징적인 숫자 '10'을 단 만큼 하반기 시장을 이끌 기대주로 꼽힙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7일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를 엽니다.
역대 갤럭시노트 중 제일 큰 6.8인치 화면이 탑재된 프로 모델이 등장할 전망.
갤럭시 S10에 이어 5G 모델을 출시하면서, 5G 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IM부분 영억이익이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이나 감소한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 10는 그간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카드로 꼽힙니다.
<인터뷰> 노경탁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작년에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부진이 나타났는데요. 미국 화웨이 제재가 계속되고 하반기에 갤럭시 폴드, 노트10 출시가 이어지면서 플래그십 시장의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숙명의 라이벌 '애플'과 신흥 강자 '화웨이'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
하반기 야심작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