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핵심은 보안…이통사들 직접 뛴다

입력 2019-06-20 17:24
<앵커>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위원회가 첫발을 내딛으면서 5G 확대를 위해 민·관 노력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5G의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발맞춰 통신업계도 차세대 보안서비스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G 시대 통신망 보안을 위해 통신업계가 직접 나섰습니다.

5G시대에는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5G망으로 전달되는 만큼 핵심은 통신보안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S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5G 보안 기술을 도입합니다.

<인터뷰> 박정호 SKT 사장

"(5G 상용화) 앞장선 자리에서 모두가 정보 통신 인프라가 고도화될 때 보안에 대한 우려가 하는데 한국에서 양자 보안에 대한 노력을 정책적으로 법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이야기하면 좋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도청을 막습니다.

제3자가 해킹으로 정보를 중간에서 가로채더라도 형태가 변형되기 때문에 해킹이나 복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SK텔레콤은 우선 자사 네트워크에 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과도 기술 도입을 협의 중이며 향후 4차산업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반해 K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5G 보안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자암호통신이 중장기 연구에 대한 부담과 초기 시장의 불확실성 문제 등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가격이나 범용성 측면에서 더 나은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기술을 선택했습니다.

KT의 블록체인 보안서비스는 별도 서버 구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발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로 KT 통합보안플랫폼사업단 팀장

"양자암호는 아직까지 광통신 구간에만 적용하고 일반 기업에 적용하기엔 비용적 허들이 있다. KT기술은 IoT 단말부터 서버까지 보안을 할 수 있고 즉시 저렴한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기업들이 적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5G 통신망이 기존의 폐쇄적인 망 구조와 달리 개방형으로 설계돼 하나의 장비 해킹을 통해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건드릴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안정적인 5G기반의 사물인터넷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안서비스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5G 인프라를 통한 사물인터넷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이 예측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보안 솔루션 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