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미국에 트럭운송 자회사 'GET' 설립

입력 2019-06-20 10:48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에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물류사업 강화에 속도를 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법인을 통해 육상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GET(Global Expedited Transportation)'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GET는 미국 현지 운영 효율화를 위해 현대글로비스 미국법인 '글로비스 아메리카(Glovis America)'의 자회사로 설립되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밍턴 GET 본사에서 열린 개업식에는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과 정진우 미주총괄담당, 백승문 GET 대표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내 현지 운송사에 위탁하던 완성차 생산부품 트럭운송을 직접 운영하며 육상운송 사업을 확대하고자 GET를 설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GET는 서부와 동부 간 운행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대형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할 예정입니다.

우선 GET는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향하는 기존 트럭운송 물량 중 일부를 직영으로 운반합니다.

이로써 자동차 부품을 두 명의 트럭 기사가 교대로 3500㎞의 장거리를 운전해 동부의 완성차 공장까지 54시간 만에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자회사 설립 초기 직영 운송 물량은 전체의 40% 수준이며, 2023년에는 이 비율이 70%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동부에서 서부로 돌아오는 회송 트럭에는 신규로 수주한 3자 물류 화물을 적재해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GET를 시작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완성차 등으로 운송 영역을 확장해 미국 내 종합 운송사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미국 운송산업에서 트럭운송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로 항공, 철도, 해상운송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연간 트럭운송 시장규모는 약 726조원에 이르며, 운송사 평균 영업이익률도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 최대 트럭운송 시장인 미국에서 네트워크를 추가로 구축하고 신규 화주를 꾸준히 발굴해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