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주에 수소 전략도시 만든다…수소 2공장 연내 준공

입력 2019-06-20 10:00


[사진] 충북 1호 수소전기차 소유주 조명희 고객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충전소에서 차량을 인도받는 모습. 좌측부터 충북 수소 1호차 조명희 고객, 조길현 충주시장,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 송필용 현대자동차 충북지역본부 본부장

-현대모비스, 수소 산업 선도 도시로 충주시 육성

-수소 2공장 연내 준공…연 6천대급 생산능력 확보

-1,400여명지역 초등학생 대상 주니어 공학 교실

충북 충주에 대단위 친환경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충주시와 손잡고 수소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이 지역을 수소 전략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일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친환경 사업 확대로, 충주시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시험개발을 위해 지난 5월 충주공장 내에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최근 개시 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이 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수소전기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하는 것입니다.

수소전기차 소유주는 오늘부터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을 통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내 수소충전소 사전 예약 후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완충 시(수소 5kg, 55.7N㎥)까지 3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차량 소유주는 회 당 최대 5만원의 충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은 “수소전기차의 판매 확대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창출 등 충북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적인기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충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량을 1만5천대로 늘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충전소를 올해 86개에 이어 2022년에는 31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충주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를 이용한 현대모비스‘주니어 공학교실’도 진행한 가운데 주니어 공학교실은 현대모비스가 이공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이번 공학교실은 수소전기차 부품산업의 중심이자 수소산업 메카로 부상하는 충주시의 상징성을 반영해, 앞으로 수소산업의 성장을 지켜보게 될 충주시의 어린 꿈나무들에게 수소전기차의 원리를 체험형 과학수업으로 전달한다는 취지로 기획돼 진행된 행사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초까지 충주 지역 6개 초등학교에서 1,40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충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현재 충주 친환경 전용공장을 통해 연 3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모듈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6천대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공장은 시장 수요에 따라 수만 대 규모로 생산을 확장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연 4만대, 2030년까지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춰나간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