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닭껍질 튀김, 판매 첫날 '잭팟'…지점 확대 가능성

입력 2019-06-19 16:50


한 치킨마니아의 요청으로 국내 출시가 성사된 KFC '닭껍질 튀김'이 판매 첫날 '잭팟'을 터뜨렸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가 전국 6개 매장에서만 한정 출시한 '닭껍질 튀김'이 전 매장에서 품절됐다.

출시일 아침부터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오후 2시께 제품이 동이 난 것이다. KFC 6개 지점 앞에는 '닭껍질 튀김'을 먹으려는 소비자가 길게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KFC '닭껍질 튀김'은 닭의 껍질 부위만 튀긴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팔던 제품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법을 변형해서 내놓은 것이다. 짭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강남역점을 비롯해 경성대부경대점, 노량진역점, 수원인계DT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등 단 6곳에서만 판다.

판매 첫날 경성대부경대점은 700개, 나머지 지점에서는 930개가 준비됐지만, 반나절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KFC 관계자는 "반응이 좋으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KFC는 당초 이 제품을 6개 지점에서만 판다고 못박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반응에 판매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KFC 관계자는 "닭가슴살 부분의 껍질을 손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어려워 6개 매장에서만 판 것"이라면서도 "소비자의 확대 요청이 너무 많아서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FC 닭껍질 튀김 (사진=K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