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천161조원 규모 5G 국가대항전…민·관 첫 발맞춤

입력 2019-06-19 11:11


2026년 1,16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박자를 맞춥니다.

정부는 오늘 '5G+ 전략'의 범국가적 추진을 위해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전략위원회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차관, 통신·제조사 대표 등 민간위원 14명 등 24명으로 구성해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신산업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5G+ 전략의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제1차 전략위원회에서는 '19년 하반기 주요계획과 5G+ 전략산업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주요 계획으로는 ▲ 5G+ 핵심 서비스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 5G+ 산업 생태계 조성, ▲ 5G 서비스 이용기반 강화가 꼽혔습니다.

먼저, 민관은 5G를 활용한 실감콘텐츠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핵심서비스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과 시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5G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말·차량통신(V2X) 분야 해외수출 지원을 위해 국제공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험시설 구축, 장비 협력,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5G 주파수 추가 확보하고, 보안 강화와 진입규제 완화, 이용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 5G 서비스 이용기반 강화에도 나섭니다.

전략위원회 안건 보고를 통해 정부는 2026년 5G+ 전략산업 생산액 180조원(세계시장 15% 점유), 수출 730억달러 달성을 위한 15대 5G+ 전략산업별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계획도 제시했습니다.

10대 핵심산업 목표로는 2026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 20%, ▲ VR·AR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26%, ▲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12%, ▲ 드론 시장 점유율 7%, ▲ 커넥티드 로봇 시장 점유율 25% 등입니다.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범부처 5G+ 전략 실행계획(안)을 토대로 선도적 투자를 확대하고, 5G+ 전략산업의 본격 육성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통해 'World Best 5G KOREA'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5G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여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사회 전반에서 5G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유 공동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상용화 초기 글로벌 5G 시장을 주도하고, 정부도 민간과의 수차례 소통을 통해 5G+ 전략 실행계획(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직은 민간의 리스크가 큰 만큼 정부가 5G 서비스 규제철폐와 마중물 지원을 강화하고, 민·관이 더욱 높은 수준의 협력을 통해 5G+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