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중간배당도 예고돼 있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중간 배당을 하는 회사 수도 늘고 배당 규모도 커질 전망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7% 이상 고꾸라진 국내 증시
주가 지수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주 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결산배당뿐 아니라 중간배당까지 늘리는 추세입니다.
현재까지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코스피 34곳, 코스닥 15곳 등 총 49곳. 이미 지난해를 뛰어넘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포스코, 에쓰오일, 롯데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코스닥에서는 리드코프, 위닉스, 코웰패션, 에코마케팅, 레드캡투어, 삼양옵틱스, 청담러닝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습니다.
기업 수뿐 아니라 규모도 꾸준히 증가해 온 추세여서 올해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롭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나 배당금을 크게 늘리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통상 새롭게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을 만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신호란 겁니다.
<인터뷰> 조승민 대신증권 연구원
"중간 배당을 새롭게 하거나 기존 배당금보다 늘리는 기업은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 들어가지 않아 배당을 못 받더라도 새로운 수요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서 투자하더라도 충분히 늦지 않다고 봅니다."
롯데지주, 현대모비스, 코웰패션, 해마로푸드서비스, 에코마케팅 등이 올해 새롭게 중간배당을 결정했고 배당금 규모는 7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배당을 받기 위해선 이달 26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평균적으로 이사회 이후 20일 이내에 지급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