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잘싸웠다"…응원만큼 뜨거웠던 유통가 매출

입력 2019-06-17 17:30
<앵커>

대한민국 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준우승을 거뒀죠.

첫 결승 진출로 응원전이 뜨거웠던 만큼 유통가도 모처럼만에 특수를 누렸습니다.

배달 주문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길거리 응원 덕에 편의점 매출은 5배나 뛰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통가는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낙수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축구 응원전에 나선 시민들로 편의점 매출은 폭등했습니다.

<인터뷰> 홍지호 14살 학생

"엄마랑 아빠랑 사촌이랑 여동생이랑 왔어요.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인터뷰> 박은준 12살 학생

"대한민국 화이팅!"

단체 응원전이 열렸던 상암월드컵경기장 내 GS25 매장 3곳은 평소 하루 매출 대비 162% 증가했습니다.

또한 강남역과 청량리역 광장 등 주요 길거리 응원전이 열렸던 인근 GS25도 평소 대비 맥주는 32배, 치킨은 28배 늘었습니다.

CU도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인 15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5배 증가했습니다.

치킨 배달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15일 하루 주문 건수는 150만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도 특별관을 편성해 심야 고객층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문정현 20살 대학생

"밖이 너무 더워서 시원하게 응원하고 싶어(영화관으로 왔어요.) 대한민국 화이팅!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은 부진에 시달리던 유통가에 모처럼만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