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버즈', 무선이어폰 시장서 2위 등극

입력 2019-06-17 13:06


애플의 '에어팟'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은 1,750만대 규모입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250만대에 비해 4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지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압도적 강자인 1위 애플 에어팟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0%수준에 그쳤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새롭게 출시된 에어팟 2의 초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는 지난해 4분기 3%에서 지난 1분기 8%로 점유율을 올렸습니다.

보고서는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갤럭시 S10과의 번들(묶음판매)에 힘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은 점유율 3위는 자브라(5%), 4위는 BOSE(3%), 5위는 QCY(3%) 순이었습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QCY, 사운드코어 등 신흥 강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반기 대형 IT업체의 제품도 출시되는 만큼 역동적인 무선이어폰 시장구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