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지 끌어온 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2018년 임단협 최종 잠정 합의안을 찬성 74.4%로 타결했습니다.
특히 르노삼성차 노사는 잠정 합의 사항에 '노사 상생 공동선언문'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추가로 채택했습니다.
노사 상생 공동선언이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모범적인 노사 관계로 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또 사측이 파업기간 손실이 발생한 노조원 임금을 보전하는 대신 노조로부터 향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임단협을 마침에 따라 향후 르노삼성의 최대 관건은 줄어든 생산 물량 과 판매량 회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르노삼성의 판매는 전년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6만7,158대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은 18일 국산차 중 유일한 LPG SUV인 '더 뉴 QM6'를 출시하는 등 당분간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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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측도 "이번 임단협 타결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은 르노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유지하며 미래 생존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이번 임단협 타결 결과에 대해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며 "생산, 연구개발, 판매, 품질, 지원 등 전사 모든 부분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2018년 임단협 조인식을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