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한 비아이(본명 김한빈·23)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YG엔터 주가는 13일도 하락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 5분 현재 YG엔터 주가는 전날대비 2.35% 떨어진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다른 기획사와 달리 소속 가수들의 마약 연루 의혹이 잇달아 불거졌고, 여기에 비아이 의혹까지 더해지며 걷잡을 수 없이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그 여파로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크게 하락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김 씨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 씨를 접촉해 (과거에 했던) A 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김 씨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오전 A 씨와 김 씨가 마약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인물이다. 경찰은 당시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김 씨와 마약구매와 관련해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했다.
당시 A 씨는 이에 대해 "김 씨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김 씨의 마약구매를 부인하자 김 씨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A 씨와 A 씨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3년 가까이 지난 이날 디스패치가 문제의 내용을 보도하며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 제기와 함께 당시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하자 경찰은 재수사 검토 입장을 밝힌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당시에는 A 씨 진술 외에 김 씨의 의혹을 확인할 객관적 증거를 찾기 어려워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부실수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접촉해 A 씨가 김 씨에게 마약을 건네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경우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김 씨는 인스타그램에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을) 하지도 못했다"며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하다"고 밝혔다.
비아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