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초부터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신형 K7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섰습니다.
기아차는 K7을 시작으로 하반기 볼륨모델 신차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내수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배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존 K7보다 2배 가까이 커진 전면부 그릴이 차의 웅장함을 더합니다.
보닛과 범퍼를 포함한 외관에도 볼륨감을 넣어 구형 모델의 외관보다 과감함을 살렸습니다.
기아자동차가 3년 만에 내놓은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입니다.
K7 프리미어에는 차량에서 집 안의 조명이나 에어컨 등을 껐다 켤 수 있는 '카투홈' 기능도 국내 최초로 탑재됐습니다.
이밖에도 가솔린 모델에는 차세대 엔진으로 불리는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넣어 연비를 최고 효율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K7 프리미어를 필두로 기아차는 부분변경 모델과 신차들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입니다.
7월에는 새로운 소형SUV '셀토스' 출시가 예고되어 있고, 9월에는 대형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11월에는 K5 완전변경 모델이 대기 중입니다.
부분변경 모델과 신차들을 앞세워 최근 이어지고 있는 판매 부진을 회복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하준 기아자동차 국내상품운영팀장
"이번 K7 출시를 필두로 해 앞으로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향후에도 신차들을 통해서 판매량을 증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5월까지 기아차의 국내판매량은 약 20만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줄었습니다.
특히 K시리즈와 같은 세단 판매는 약 9만대로,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해외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니발이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SUV 모델의 완전변경이 모두 내년에 예고되어 있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따라서 올해 변경될 K시리즈 등 세단과 대형SUV 모하비가 '신차 효과'를 얼마나 볼 수 있을지에 올해 기아차 판매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