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옥탑방’ 흥행 후 첫 日 투어 성공적 개최

입력 2019-06-10 14:41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일본 라이브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일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플라잉은 6월 4일 일본 아이치를 시작으로 6일 오사카, 7일 도쿄에서 라이브 공연 ‘2019 엔플라잉 라이브 인 재팬 ?브라더후드(BROTHERHOOD)-‘를 개최했다. 일본 첫 정규 앨범 ‘브라더후드’ 발매를 기념해 진행된 이번 라이브 투어는 공연 전부터 일찌감치 모든 좌석이 매진되며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엔플라잉의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공연에서 엔플라잉은 새 앨범 ‘브라더후드’의 전곡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 메들리, 퀸 메들리 등 명곡 커버까지 알찬 세트리스트를 선사했다. 특히 한국에서 역주행하며 큰 인기를 모은 곡 ‘옥탑방’의 열기가 일본에서도 이어졌는데, 새 앨범에 수록된 ‘옥탑방’ 일본어 버전의 전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공연의 모든 베이스 파트는 FT아일랜드 베이시스트 이재진이 맡아 좋은 호흡을 선사했다. 이재진의 도움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묻는 엔플라잉에게 이재진은 “올해 12월 패밀리 콘서트에서는 FT아일랜드와 함께 하자”고 제안해 선후배간의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엔플라잉은 지난 2015년 데뷔해 한국과 일본에서 차근차근 공연장을 넓혀 왔다. 어느 때보다 큰 규모를 전석 매진시키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 이번 공연에서 멤버와 관객들은 공연 내내 벅차오르는 감동을 함께 나눴다. 리더 이승협은 “팬 여러분 덕분에 좋은 형태로 한 계단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꾸준히 올라가고 싶어요. 우리와 함께 계속 같이 꿈을 꾸어주실 거죠?”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타리스트 차훈은 “큰 곳에서 라이브를 하더라도 마음에는 항상 데뷔 첫 라이브 풍경이 떠오릅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성장하고 싶습니다”라며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엔플라잉은 이번 공연 말미 올해 11월 일본 새 싱글 발표 소식과 엔플라잉의 데뷔 첫 홀 공연을 깜짝 발표했다. 2019년 연말까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꾸준한 활동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